몬자야키의 역사는 에도 시대 후기부터 메이지 시대까지 어린이를 위한 간식으로 널리 퍼진 ‘몬지야키(文字焼き)’가 그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이 몬자야키는 당시 과자점 등에서 제공되어 글자 쓰기 놀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간식이었다. 밀가루를 물에 녹여 설탕과 된장을 넣은 간단한 반죽을 철판 위에서 구워냈다. 철판에 반죽을 펴서 글자를 그린다고 해서 ‘문자구이’라고 불렀고, 후에 ‘몬자야키’로 불리게 되었다.

쇼와(昭和) 초기에 이르면 몬자야키는 서민들의 간식거리로 자리 잡게 되고, 과자 가게에서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 당시로서는 간편하고 저렴한 재료를 사용하고 소량의 양배추나 건어물 등의 재료가 추가되었다. 또한 소스가 등장하면서 양념에 변화가 생겨 더 진하고 맛있는 것으로 진화해 나갔다.

특히 도쿄의 번화가 지역에서는 몬자야키가 독자적인 식문화로 발전해 나갑니다. 쇼와 20년대, 전후 부흥기가 되면 츠키시마를 비롯한 번화가의 과자 가게에서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몬자야키는 ‘간식’에서 ‘어른들도 즐기는 식사’로 변모해 갔습니다. 이 시기에는 양배추, 오징어, 사쿠라새우, 튀긴 계란 등이 일반적인 재료로 자리 잡으면서 가정의 맛에서 쓰키시마의 명물로 성장해 나갔습니다.

쇼와 말기에는 몬자야키가 지역 명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계기가 되었다. 쓰키지마는 지금은 ‘몬자야키 거리’라고 불릴 정도로 몬자야키의 메카가 되어 다양한 재료와 양념, 토핑 등으로 다양한 몬자야키가 제공되고 있다.